자녀들이 살아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급변하는 세상 속 도시에는 어떤 직업이 탄생할까요? 미래 사회를 상상하며 직업 세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봅시다. ‘도시재생’이 세계 곳곳에서 떠오르는 요즘, 낡은 도시를 밝고 활기 있게 바꾸는 직업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낡은 도시에 숨을 불어넣는 사람들
도시재생은 주거환경 노후화, 자원 부족, 인구 감소 등으로 쇠퇴한 도시를 지역공동체가 함께 바꾸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도시재생 현장에는 디자이너와 예술가, 도시계획가, 측량 및 지리정보 전문가, 건축가, 건축공학 기술자, 교통 전문가 등 여러 직업인이 모입니다. 이들은 도시를 더 살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새로운 공간으로 단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낙후된 도시를 살리는 도시재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시재생전문가들은 세계를 드나들며 활약하게 될 것입니다. 도시재생을 통해 되살아난 국내외 여러 도시에 대해 자녀와 함께 알아봅시다. 그리고 미래 세상의 변화에 따라 도시재생전문가의 역할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 봅시다.
프랑스 파리 베르시 지구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지구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채 텅 빈 와인 창고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1995년 도시재생전문가들이 카페와 영화관, 레스토랑,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오늘날 베르시 지구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대만 보장암 예술촌
대만 보장암 예술촌은 1960~70년대에 조성된 무허가 판자촌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민과 지역 활동가들이 마을을 복원하고 빈 집을 개조해 아름다운 공간들로 재탄생했습니다. 현재 이곳 마을 전체는 역사 건축물로 지정됐으며, 예술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 참고 : 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재생뉴딜 공식블로그 > ‘[도시재생 현장생생-큐레이션] 도시재생 관광명소, 프랑스부터 이탈리아, 대만까지!(2020. 7. 20.)’
“낡은 골목을 생기 넘치는 정원으로” 다시 오고 싶은 마을을 꾸미다
경기도 안양시의 ‘정원마을 박달 뜨락’은 도시재생전문가 김○○ 씨의 손길이 닿은 마을입니다. 기존의 정원마을 박달 뜨락은 낡은 건물이 방치되고 오가는 발길도 적은 마을이었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주민들과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리고 칙칙했던 골목길을 식물과 그림으로 채우고 은은한 불빛의 조명도 설치했습니다. 또한 아파트 앞의 시멘트 담장을 허물고 나뭇잎 문양의 펜스로 교체해 삭막한 분위기를 밝게 바꾸었습니다. 김○○ 씨는 현재도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시 오고 싶은 마을을 꾸미고 있습니다.
※ 참고 : 안양시청 누리집, 안양교차로신문